BirdLife Asia statement on the proposed Saemangeum New Airport: August 2024

Translation below by Dr Kim Nahee:

대한민국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 및 그로 인해 철새 종과 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버드라이프의 입장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은 119개국 123개 보존활동 기관의 협력단체입니다. 버드라이프는 2021년 1단계 세계유산 등재를 포함하여 ‘Getbol, Korean Tidal Flat’이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진행 절차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지원해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버드라이프는 대한민국이 최근 몇 년간 서해/황해 연안 습지 보호에 있어 강력한 진전을 이룬 것을 인정하면서, 새만금신공항의 건설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만약 신공항이 건설된다면, 등재된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천갯벌의 인근 습지에 심각한 생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4곳 중 하나의 습지이며, 4곳 중에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철새 종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갯벌은 이 철새들에 대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에 근거하여(준거 10)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는 것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천군청을 포함한 관련 정부 기관들과 연구자들이 수집한 이용 가능한 데이터는 이러한 높은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주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사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IUCN 적색 목록에 있는 23종과 검은머리갈매기, 넓적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과 같은 전세계적 멸종위기종들의 국제적으로 중요한 군집을 포함해 80,000개체 이상의 물새를 정기적으로 부양합니다.

현재 상태로, 서천갯벌 유네스코세계유산은 새만금에 계획된 공항 부지로부터 8킬로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공항부지는 서천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새만금 지역으로 휴식을 취하러 날아가는 물새 종들의 이동에 의해 생태학적으로 서천갯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새만금신공항 부지와 서천갯벌의 근접성은 두 습지에 의존하는 철새 개체수와 항공 안전에 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태학적 함의

• 새만금(중요 조류 및 생물다양성 지역 KR021)은 서천갯벌 세계유산과 가깝고 생태학적으로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다리에 추적기를 달아 위성으로 위치추적한 물새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새들이 먹이를 찾고 휴식하기 위해 두 장소 사이를 이동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새만금 갯벌은 2006년 대규모 매립이 시작되기 전까지 철새 종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집결지로 세계적으로 중요했습니다. 대규모 변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철새 종들, 특히 넓적부리도요(IUCN 적색 목록 ‘절멸위급’종), 붉은어깨도요(전세계적 멸종위기로 ‘위기’종)의 큰 무리들에게 새만금 갯벌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중요합니다.

• 공항부지에서 3km 이내의 습지에서 수행된 2021년 환경영향평가의 데이터에 따르면 새만금은 습지에 관한 협약(람사르 협약)의 기준에 따라 물새에게 ‘국제적으로 중요’하며, 개꿩(Grey Plover)와 같은 도요물떼새 종에 중요한 만조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 서해 연안 대부분의 지역에 걸친 집중적인 인간의 개발활동은 이동성 물새들이 만조 때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는 적합한 서식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휴식지의 이용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은 물새 개체수의 주요 제한 요소이며, 그들의 먹이활동 지역이 만조로 물에 잠길 때 휴식지까지 먼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이는 그들이 귀중한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천에 인공 판을 사용하여 휴식지를 설계하고 설치하기 위해 버드라이프 오스트레일리아와 협업했습니다. 따라서 현존하는 모든 물새 휴식지의 보호는 매우 중요합니다.

항공안전에 관한 고려사항

• 물새, 특히 체구가 큰 물새 종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안 지역에서 조류충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공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 관련 시사점

• 세계유산구역은 보호구역에 대한 세계적인 표준으로서, 한국의 갯벌에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에 해당하는 지위를 부여합니다. 세계유산 등재로 이 특별한 해안 습지 생태계를 국제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건강하게 보존하려는 목적으로 습지 관리와 복원을 하는 한국의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 시민 1,000명 이상이 참여하여 2024년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새만금신공항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유네스코 공식문서인 Getbol: Getbol, Korean Tidal flats – UNESCO World Heritage Center 관련 권고사항의 이행방안을 검토할 때 우리는 기꺼이 지원을 보낼 것입니다

• 1단계 등재(2021년) 직후이자 2단계 지정 과정에서 서천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험’ 목록으로 간주된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 모든 관계 당국은 예방적 접근을 해야 하며, 공항부지를 생태적 민감성이 낮은 곳으로 이전하거나 공항계획을 취소할 것을 우리는 권장합니다.

세계 다른 곳에서도 최근에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 올해 초, 버드라이프 국제 파트너십의 의미있는 압력과 국내 법원의 소송에 따라 포르투갈의 국제적으로 중요한 하구에 인접한 뉴 리스본 공항이 취소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공항을 오가는 잠재적인 항공편으로 인한 소음 증가가 철새 개체수 감소로 이어지는 동시에 보존 노력을 손상시킬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새만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제안된 공항의 비행기 항로는 보호 습지 위를 직접 지나가서 야생 동물, 특히 조류 무리에 과도한 교란을 줄 가능성이 있는 50-65dB 이상의 소음 수준을 야기했을 것입니다. 저공비행 비행기는 소음 공해와 조류충돌뿐만 아니라 시각적, 화학적 오염을 포함하여 습지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마찬가지로, 올해 초, 호주 퀸즈랜드에 있는 툰다 하버의 주요 개발이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가진 람사르 습지’(여기서의 ‘중요성’이란 이동성 도요물떼새에 대한 중요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련 장관의 결정에 따라 철회되었습니다.

• 중화인민공화국 지앙쑤성의 티아오지니 매립 계획은 중단되었고 대신 이 지역은 2019년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이 프로젝트의 재평가를 강력히 고려하기를, 이 귀중한 습지들과 그 습지들의 부양하는 종들-특히 국내법에 따라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종들을 포함하여-의 보존을 우선시하는 대안적인 해결책에 대해 적절히 고려하기를 버드라이프는 촉구합니다. 이것은 생물다양성협약(CBD)과 습지에 관한 람사르협약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이 해온 국제적 약속에 따라 갯벌 유네스코세계유산의 생태적 온전성이 유지되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For more information

Ding Li Yong PhD

Head of Species and Flyways Conservation &

Regional Flyway Coordinator (EAAF region)

Email: dingli.yong@birdlife.org

The Sura Wetland – site of the proposed Saemangeum New Airport – August 18t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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